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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부리 영감과 도깨비

옛날 옛적, 턱에 커다란 혹이 달린 착한 영감이 살고 있었습니다.

영감은 혹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, 늘 긍정적이고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마음씨 고운 사람이었지요.


어느 날, 영감은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만 해가 지고 말았습니다. 날은 어두워지고 빗방울까지 떨어지자, 영감은 근처에 있는 오래된 빈 집을 찾아 들어가 하룻밤을 묵기로 했습니다.

혼자 빈집에 앉아 있자니 으스스하고 무서워진 영감은 무서움을 달래려고 특기의 목청을 가다듬어 소리를 높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.


"에헤라디야~ 바람 분다~ 구름 간다~"


스크린샷 2026-07-24 오전 11


그때였습니다! 밖에서 와글와글한 소리가 들리더니, 뿔이 달리고 몽둥이를 든 도깨비 무리가 빈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.

영감은 너무 놀라 구석에 엎드렸지만, 도깨비 두목은 오목조목 영감을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.


"흥겨운 노래를 부른 게 너냐? 정말 끝내주는 소리로구나! 도대체 그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?"


얼겁결에 영감은 턱에 달린 혹을 만지며 둘러댔습니다.


"아, 이… 이 턱에 달린 혹이 '노래 주머니'라서 여기서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오."


그러자 도깨비들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.


"무엇이라? 노래 주머니라고? 오호라, 우리가 보물 방망이를 줄 테니 그 노래 주머니를 우리에게 팔거라!"


도깨비 두목은 주문을 외치며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신통한 도깨비방망이를 영감에게 던져주고는, 영감의 턱에 달린 혹을 툭 떨어뜨려 자기네가 챙긴 뒤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.

다음 날 아침, 착한 영감은 혹도 떼고 신통한 도깨비방망이까지 얻어 룰루랄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


👿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운명


이 소문을 들은 이웃 마을의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이 찾아왔습니다. 착한 영감에게 사정을 다 들은 욕심쟁이 영감은 자신도 혹을 떼고 도깨비방망이를 얻을 욕심에 그 길로 산속 빈집을 찾아갔지요.

밤이 되자 욕심쟁이 영감은 목청껏 노래를 불렀습니다. 그러자 역시나 도깨비들이 나타났습니다!

욕심쟁이 영감은 신이 나서 턱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.


"이 혹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르게 해주는 '노래 주머니'라네! 이 혹을 가져가고 보물을 주시게!"


그러자 도깨비 두목이 버럭 화를 내며 몽둥이를 내리쳤습니다.


스크린샷 2026-07-24 오전 11


"이 거짓말쟁이 놈! 지난번에 그 노랫소리 나오는 혹인 줄 알고 속아서 사갔더니, 아무 소리도 안 나는 그냥 혹 덩어리 아니었느냐! 어디

서 또 속이려 드느냐! 옛다, 지난번에 떼어 온 혹까지 마저 붙어가라!"


도깨비들은 착한 영감에게서 떼어낸 혹을 욕심쟁이 영감의 반대쪽 턱에 툭 붙여버렸습니다.

결국 욕심쟁이 영감은 혹을 떼기는커녕, 혹을 두 개나 단 채 엉엉 울며 산을 내려오게 되었답니다.



한국의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제미나이AI 로 재구성한 이야기와 그림 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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